2009년 8월 5일 수요일

[HP 컴펙 2710p] 그림손이 작업할때 사용하는 타블렛 노트북

그림손 이미지 제작소 Grimson.biz 

 

 

 

 

[HP 컴펙 2710p] 그림손이 작업할때 사용하는 타블렛 노트북

 

 

 

 

타블렛 PC (혹은 노트북)

 

판(tablet) 모양이라고 하여 타블렛으로 불리는 입력장치가 출력장치인 모니터에 귀속된 PC. 

모니터 화면에 감압식 또는 전자식의 터치패널을 부착해 손가락 또는 스타일러스 펜(혹은 둘 다)을

입력장치로 사용하는 PC 또는 노트북을 말한다. 주로 노트북의 형태가 많으며 화면만이 있는 타블렛PC,

일반 노트북 형태이나 화면을 돌려 화면만을 사용할 수도 있는 컨버터블형 타블렛 노트북,

키보드와 ODD등을 부착할 수 있는 탈착형 타블렛 등의 종류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한때 밀던 휴대용 컴퓨터 형식이었으나(그것도 윈도 비스타로...),

부정확하고 느린 타블렛의 허접한 기능으로 인해 완전히 실패.

키보드마우스가 얼마나 위대한 발명품인가를 증명하고는.

현재는 특수한 작업을 원하는 고급 사용자들만을 위한 비싼 플랫폼이 되고 말았다.

 

 

필자는 작업시 타블렛 노트북을 이용한다. 왜 하필 노트북이냐고 물으신다면 별 할 말은 없다. 그냥 한순간의 지름신이 일을 이지경으로 만들었다고나 할까... 원래는 인튜오스1 12x12 와 15인치 LCD모니터 패널을 이용한 자작 액정 타블렛을 이용하였으나, 인튜오스1 12x12의 너무 큰 덩치와 해상도 1024 x 760의 저해상도 15인치 패널에 실명의 위기를 넘기고 난 후(집에 15인치 모니터가 있다면 10cm거리에서 한 5분 정도만 바라보라. 실명의 위기란게 농담이 아니란 걸 알게 될 것이다.) 눈에 불을 켜고 타블렛 노트북을 검색하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게다가 노트북이라면 자유로히 작업하고 싶은 곳에서 작업하며 뉴요커스러운(?) 생활을 즐길 수도 있지 않은가!!(이땐 이게 된장남의 첫걸음이라는걸 미처 알지 못했다.)  몇년 전 레노버의 타블렛노트북 x41t를 잠시 사용해본 경험은 타블렛 노트북도 꽤 쓸만하다는 인식을 심어주었으니. 확실히 그땐 내가 미쳤었나 보다.

 

 

 

HP 컴펙 2710p를 구매하다.

 

이때 내 시야에 들어온 노트북은 3종.

 

레노버 x61t 고해상도

HP 컴펙 2710p

 

 

후지쯔 t2010

 

 

레노버 x200t나 후지쯔 t2020, 델 레티튜드 xt1, HP 엘리트북 2730p 등은 왜 시야에 안 들어왔냐고? 노트북들고 집에서 손가락만 빨 수는 없잖은가. 타블렛 노트북은 비싼 물건이다. 종류도 적어서 필자가 적은 노트북이 거의 다라고 보면 된다. 나머지 저가형 타블렛들은 사용이 힘들 정도로 조악한 물건들이므로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제정신이었다면 저 위의 3 종도 고려대상에서 완전제외되었을 텐데... 그리고 필자는 15인치 모니터의 포스에 조만간 실명했을테고, 이 블로그는 영원히 암흑속으로...                                  ...아 정신차리자.

 

 

가장 큰 실수를 저지르다.

 

위 3종의 노트북은 보시다시피 스펙은 거의 비슷하다. x61t와 hp2710p는 cpu마저 똑같을 정도로 고만고만한 성능이다. 여기서 필자는 난관에 봉착했다. 자 여러분들이 처한 상황이 이렇다면, 여러분들은 어떤 노트북을 고르겠는가? 어려운 문제인가?

그렇다면 이건 어떤가. 타블렛 노트북, 아니 모든 노트북은 가볍고, 어디서든 작업할 수 있으므로 밖으로 들고나갈 가능성이 많아진다. 그렇다면 어떤 노트북을 고르겠는가?

디자인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디자인이 좋은 노트북을 고르게 되어 있다.

적어도 필자는 말이다.

 

그렇다. 하지만 필자는 여기서 가장 큰 실수를 저질렀다. 바로 타블렛 노트북에서 가장 중요한 타블렛 성능을 간과한 것이다. 아니 간과했다기보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필자는 저 3종의 노트북이 모두 Wacom사의 기술을 사용하므로 성능이 같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게 가장 큰 착각이었다.

 

그리고 난 디자인이 좋다고 자타가 공인(했다고 생각)한 HP 컴펙 2710p 를 구매하였다. (그러나 필자의 친구는 보자마자 디자인이 구리다고 한마디 했음)

 

 

HP 컴펙 2710p의 타블렛은 정말 자타가 공인하는 최악의 성능이었다.

 

HP 컴펙 2710p의 가장 큰 단점은 타블렛 성능이다. 여기 동의하실 수 없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난 주로 그림을 그리기 위해 타블렛 노트북을 산 것이다. 단순히 글을 쓰고 클릭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정밀한 작업을 원했었다.

그러나. HP 컴펙 2710p의 타블렛은 타블렛 모니터의 가장 중요한 "영점조절"이 형편없었다.

 

 

좌표 설정을 아무리 해도 빗나가는 커서

 

 

화장실에서 작은일을 볼 때, 예비군 훈련에서 사격을 할 때, 그리고 애인과 뜨거운 밤을 보낼 때.

"영점조절"이 안된 물건을 사용한다면?

지린내나는 바지와, 아무 구멍도 뚫리지 않은 사격용지와, 떠나가는 애인의 뒷모습을 쳐다만 보게 될 것이다.

 

비유가 적절했는가? 필자가 HP 컴펙 2710p를 처음 사용해보고 느낀 절망감이 바로 그것이었다.

도저히 그림을 그릴 수가 없었다. 다음날이 마감인데!!


 

얼마나 안좋길래?

 

 

위 사진은 자를 대고 타블렛 화면 전체를 그은 모습이다. 사용 툴은 윈도우 필기장으로 필기감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하지만 뭐 이건 거의 그림을 그릴 때는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화면 중앙에서는 그나마 괜찮지만 스타일러스 펜이 화면 가장자리로 갈수록 커서는 펜 끝이 가리키는 위치를 가볍게 생까고 지 갈길로 가버린다. 덕분에 작업 효율이 거의 반은 떨어져버렸다.

 

 

그런데 왜 써?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이니까. 그리고 돈도 없고.

 

현재는 HP 컴펙 2710p로 그림 잘 그리고 있다. 어차피 그림은 화면 한가운데서 거의 그리는 것이니 가장자리만 안가면 쓸만하다. 몇 개월 쓰다 보니 이젠 완전히 익숙해져버렸다. 가끔 한번씩 열받기도 하지만, 이걸로 작업한 이미지도 이제 꽤 되니 용서할 만 하다. 성능도 이만하면 너무 큰 그림이 아닌 이상 잘 버텨준다. 하지만 타블렛 노트북을 그림작업의 용도로 구입하실 분이라면 적어도 레노버나 델, 후지쯔의 타블렛 노트북을 구매하시길 적극 권장한다. 이 중 필자가 써본 타블렛 노트북은 HP 컴펙 2710p를 제외하면 레노버 x41t밖에 없지만 레노버 x41t의 타블렛 성능은 꽤 쓸만했던걸로 기억한다.

 

 

타블렛 노트북을 생각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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